読者です 読者をやめる 読者になる 読者になる

ただの愛。SHINeeってアレだ、超面白い。

산하엽 5.줄리엣

SHINee 訳してみた 산하엽 JONGHYUN




5년 전 어느 늦은 봄날.
남자는 강아지와 함께 한강을 산책중이었다.
5年前のある晩春。
男は犬と一緒に漢江を散歩中だった。


'오랜만에 산책을 나왔는데 이게 무슨 일이람.'
'久しぶりに散歩に出てきたけどなんだよこれ。'


맑던 하늘이 갑자기 얼굴빛을 바꾸었고 곧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가벼운 차림으로 집을 나섰던 그는 갑작스런 비에 당황했다.우산을 사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편의점을 지나친 지 이미 오래였다.
晴れた空が突然顔色を変えてから少しずつ雨粒が降り始めた。楽な服装で家を出た彼は突然の雨に戸惑った。傘を買うために周辺を見回したがコンビニを通り過ぎて既にかなりの距離になっていた。


"역시 사람은 안 하던 짓을 하면 안 돼.세상이 심술을 부리잖아.집에서 원고나 마무리할 그랬군."
"やっぱり人は普段しないことをしちゃ駄目だ。やられたよ。家で原稿仕上げればよかった。


남자는 비를 피하기 위해 강아지를 안고 근처 천막이 있는 벤치를 향해 뛰었다.다행히 비에 많이 덮지는 않았다.그는 떨고 있는 강아지를 무릎 위에 내려놓고 천천히 쓰다듬어 줬다.
男は雨から逃れるために犬を抱いて近くのテントがあるベンチに向かって走った。幸いずぶ濡れにはならなかった。彼は震えている犬を膝の上に乗せてゆっくり撫でてあげた。


"그치?단이 너도 괜히 나온 것 같지?집에서 장난감이나 가지고 놀 걸 말이야.괜히 기분 낸다고 나왔다가 우리 둘 다 홀딱 젖게 생겼다야."
"そうだろ?ダン、お前も訳もなく出てきたんだろ?家でおもちゃでも出して遊ぼう。なんとなく出てきたけど僕ら2人すっかり濡れちゃったよ。"


그는 장난스레 강아지의 코에 얼굴을 부볐고,킁킁대던 강아지는 이내 남자의 무릎에 고개를 파묻었다.억수같이 쏟아지진 않았지만,따뜻한 봄비는 조금씩 굵어지고 있었다.
彼は戯けて犬の鼻に顔をくっつけると、鼻を鳴らした犬はすぐ男の膝に頭を埋めた。どしゃ降りのように降っている訳ではなかったが、暖かい春の雨は少しずつ強くなっていた。


"다리가 되게 짧네요?"
"足がとても短いですね"


그의 인생에서 들은 그녀의 첫 목소리였다.
彼の人生で聞いた彼女の初めての声だった。


"네?"
"はい?"


뜻밖의 상황.예상치 못한 대상의 등장.
思いがけない状況。予想していなかった対象の登場。

처음 보는 여자의 뜬금없는 질문에 그는 당황했다.
初めて見る女性の突拍子もない質問に彼は当惑した。


"강아지 말이에요.무슨 종이에요?"
"わんちゃんのことですよ。種類はなんですか?"


"아......웰시코기요."
"あ……ウェルシュコーギーです。"


"우와,몇 살?"
"わぁ、何歳?"


"여섯 달 됐어요.아직 애기예요."
"6ヶ月になりました。まだ赤ちゃんです。"


낯선 여자와의 대화.
그녀는 자연스러운 듯 보였고,그는 여전히 당황스러웠다.
見知らぬ女性との会話。
彼女は自然なように見え、彼は依然として当惑していた。


"그렇구나......비도 오는데 우산도 없이 목줄도 안 채우고 나온 거예요?"
"そうなんだ……。雨も降ってるのに傘も無くて首輪もつけずに出てきたんですか?"


아,그게 제가 개를 처음 키워서.."
"あ、それが…僕犬を初めて飼うもので.."


여자의 지적에 말끝이 흐려지고 말았다.
남자는 민망함에 자리를 뜨고 싶었지만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강아지를 쓰다듬었고,그의 강아지는 이제 막 나기 시작한 영구치가 가려운지 낯선 여자의 손을 장난스레 깨물고 있을 뿐이었다.
女性の指摘に語尾が濁ってしまった。
男はきまりの悪さに席をはずしたかったが女性は気にしてない様子で犬を撫で、彼の犬はちょうど生え始めた永久歯で見知らぬ女性の手を遊ぶように噛んでいるだけだった。


"얘 좀 봐.낯을 하나도 안 가리네.사람 좋아하는 것 봐.주인이랑은 딴판이네요?"
"まぁ、ちょっと見て。全然人見知りしないのね。人懐っこいみたい。飼い主とは大違いですね?"


"네?하하."
"え?はは。"


그는 세상에서 가장 어색하게 웃었다.
彼はこれまでで一番ぎこちなく笑った。


"그래서 이름이 뭐예요?"
"それで名前はなんですか?"


"아,단이요.단."
"あ、ダンです。ダン。"


"아뇨,그쪽이요.주인님 성함이 어떻게 되시니,단아?"
"いや。そちらです。ご主人様のお名前が何とおっしゃるのかと、ダン?"


그녀는 여전히 단이와 장난을 치고 있었다.환하게 웃으며.
단이는 꼬리까지 흔들며 그의 무릎에서 내려와 그녀를 따랐다.튀는 빗방울은 개의치 않는지 그녀와 단이는 좀 더 멀리 뛰어갔고,그는 여전히 벤치에 앉아 그 모습을 그저 바라보고 있었다.내리는 빗속에서 하얀색 작은 우산을 쓴 채 자신의 강아지와 함께 웃고 있는 낯선 여자의 모습을.
彼女は相変わらずダンとふざけ合っていた。明るく笑いながら。
ダンはしっぽまで振って彼の膝から降りて彼女に着いていった。目立つ雨粒は気にも留めないのか彼女とダンは遠くに走って行き、彼は相変わらずベンチに座ってその姿をただ眺めていた。降りしきる雨の中で白い小さな傘を差したまま自分の飼っている犬と一緒に笑っている見知らぬ女性の姿を。

순간 그의 눈에 비친 세상은 느리게 흘러갔고 모든 것들은 제 빛을 잃은 듯했다.그녀를 제외하고.오직 그녀만이 반짝 빛나고 있었다.
瞬間、彼の目に映る世界はゆっくり流れて行き、全てのものは光を失ったようだった。彼女を除いて。ひたすら彼女だけがキラキラと輝いていた。

비에 젖은 단이를 안고 다시 천막으로 돌아온 그녀는 조금 숨이 차는 목소리로 남자에게 말했다.
雨に濡れたダンを抱いて再びテントに戻ってきた彼女は少し息を切らしながら男に言った。


"우산 때문에 못 가고 거 맞죠?나 우산 있어요.데려다 줄게요.어디 살아요?"
"傘のせいで帰れないんですよね?私傘あります。送って行きますよ。どこに住んでるんですか?"


"아......저......요 앞에."
"あ……あの…...この先に。"


남자는 공원 뒤편으로 보이는 아파트를 향해 팔을 뻗었다.
男は公園の後ろに見えるアパートの方を指差した。


"진짜? 나도 요 앞에 사는데.이웃이네요.가요."
"ほんと?私もこの先に住んでるのよ。近いですね。行きましょう。"


그녀가 눈을 맞추며 생긋 웃자,그는 다시 한 번 세상이 멈추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彼女が目を合わせてにっこり笑うと、彼はもう一度世界が止まったような気持ちになった。


"네......"
"はい………。"


남자가 돌처럼 굳은 이유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자꾸만 생글생글 웃었다.
男が石のように硬くなった理由を知ってるのかどうか彼女はしきりににこにこと笑った。


"전 비 오는 게 좋아요.시원하잖아.그리고 빗소리 가만히 들어보면 등 토닥토닥 하는 소리 같은 거 알아요?"
"私は雨が降るのが好きなんです。涼しいでしょ。それに雨の音を静かに聞いてみると背中をトントンする音みたいなの分かりますか?"


둘은 우산을 나눠 쓰고 비 오는 거리를 천천히 걸었다.
2人は傘に一緒に入り雨が降る道をゆっくり歩いた。

여자는 단이를 안은 채 끊임없이 이야기를 했지만,남자는 어색한 웃음소리 말고는 이렇다 할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그는 그녀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질 않았다.
女はダンを抱いたまま絶えず話をしたが、男はぎこちない笑い声以外にはこれといった言葉を続けることが出来なかった。彼は彼女の話が耳に入ってこなかった。

그의 팔을 간지럽히는 비에 살짝 젖은 머리카락 끝.
彼の腕をくすぐる雨にそっと濡れた毛先。

가볍게 풍기는 머스크 향.
조곤조곤한 말투에 숨소리 가득한,얇고 귀여운 목소리.그는 이렇게나 매력적인 감각의 자극들을 제쳐두고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을 만큼 이성적이지 못했다.
微かに漂うモスクの香り。
丁寧な言葉遣いに吐息の混じった、薄く可愛い声。彼のこんなにも魅力的な感覚の刺激を抜きにして話に集中できるほど理性的ではなかった。


찰나였지만 두 어깨가 맞닿았다.
봄비가 토닥여 주는 작은 우산 안에서 세 개의 심장이 뛰고 있었고,그중 그의 심장소리가 가장 크고 빨랐다.
一瞬だったが肩が触れ合った。
春の雨に打たれる小さな傘の中で3つの心臓が跳ね上がっていて、その中の彼の心臓の音が最も大きく、速かった。


"도착했네요."
"着きましたね"


"그래요?정말 가깝네.난 저기 건너편 건물에 살아요.다음에 또 봐요.단이도 또 보자!"
"そうですか?本当に近いのね。私は向かい側の建物に住んでます。また会いましょう。ダンもまた会おうね!"


그녀는 미련 없이 돌아서 걸어갔고,그는 그녀의 뒷모습이 중얼거렸다.
彼女は未練なく方向を変えて歩き出し、彼は彼女の後ろ姿に小さく呟いた。


"......고마워요......"
"……どうも……。"


갑자기 뒤돌아서며 그녀가 말했다.
突然振り向いて彼女が言った。


별말씀을."
"どういたしまして"


그녀는 귀가 밝은 듯했다.
남자는 자신의 시끄러운 심장소리가 들렸으면 어쩌지 하는 멍청한 생각을 했다.그리고 서둘러 집으로 들어와 여전히 쿵쾅대는 가슴을 부여잡았다.
彼女は耳が良いようだ。
男は自分のうるさく鳴る心臓の音が聞かれていたらどうしようという間抜けなことを考えた。それからさっさと家に入り相変わらず高鳴る胸を抑え込んだ。


"단,봤어?"
"ダン、見たか?"


단이는 갸웃했다.그는 비에 젖은 단이를 꽉 끌어안았다.
ダンは首をかしげた。彼は雨に濡れたダンをぎゅっと抱き締めた。


"요놈.춘향이 데려오라고 향단이라 이름 지었더니 줄리엣을 데려왔네.
"こいつ、*チュンヒャンを連れて来いとヒャンダンと名付けたのにジュリエットを連れてきたな"


단이는 주인이 하는 소리엔 관심이 없었다.그저 남자의 손을 물고 핥고 장난치기 바빴다.하긴 이 어린 것이 막 불타오른 감정의 환희를 어찌 알까.남자는 낯을 가린다든지 사람을 싫어한다든지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연애를 못해본 것도 여자를 어려워하는 것도 아니었다.그저 그녀를 본 순간 그럴 수밖에 없었다.
ダンは主人の言う声には興味がなかった。ただ男の手を咥えて舐めて遊ぶことに忙しかった。確かに幼いこの子が燃え上がった感情の歓喜をどうやって分かるだろうか。男は人見知りしたり人を嫌ったりする人間ではなかった。恋愛をしたことがないなんてことも女性を苦手とすることもなかった。ただ彼女を見た瞬間そうするしかなかった。


우중충한 세상이 심술을 부린 날.
그날이 그와 그녀가 처음 만난 날이었다.
どんよりした世界に仕打ちを受けた日。
その日が彼と彼女が初めて出会った日だった。






(*韓国の有名な古典「춘향전」は芸妓の娘춘향(チュンヒャン)と貴族の息子몽룡(モンリョン)の身分の差を超えた純愛物語。춘향には향단(ヒャンダン)という使用人が居た。)




____________


제발 맘을 열어요
どうか心を開いてください

영혼을 바칠게요
魂を捧げます

広告を非表示にする